로지텍 마우스 중 G903은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말 그대로 비싸고 좋은 마우스인데요. 비싼 만큼 내구성도 좋아야 할 마우스가 사용한지 1년이 지나면 고장 납니다 .오늘은 G903 마우스 고질병인 더블클릭 자가수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G903 마우스는 스펙 좋은 고성능 마우스입니다. 자가 수리를 통해 오래 사용하면서 뽕 뽑으시길 바랍니다.
G903 고질병 더블클릭(옴론 스위치)
G903의 고질병인 더블클릭은 케바케 증상이 아닌 거의 모든 G903 마우스에서 발생합니다. 간헐적으로 발생하지만 마우스를 사용하다 더블클릭 증상이 나타나면 정말 짜증 납니다.
처음에는 제가 마우스 버튼을 잘못 눌렀나? 간헐적으로 발생해서 윈도우와 마우스에 충돌이 생기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아니었습니다.
드래그 할때 가장 심하게 발생하고 한번 클릭을 해야 하는데 더블클릭이 되면서 창이 2개씩 열리곤 합니다. 고질병인 더블클릭 현상은 마우스에 들어간 스위치 때문에 발생합니다.
G903 마우스 스위치는 옴론 차이나 제품이 들어갑니다. 옴론 스위치 자제 수명이 짧지 않은데 유독 G903에 들어간 마우스에서만 이런 증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납니다.
스위치가 고장 나거나 이물질이 낄 경우 더블 클릭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이 스위치를 바꿔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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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론 스위치는 일본과 중국산이 있습니다. 내구성의 경우 일본 보다 중국 제품이 더 뛰어납니다. 생각하신 것과 다르죠?
왼쪽 사진이 G903에 들어 있던 옴론 스위치. 오른쪽 사진이 이번에 변경할 HUANO 핑크 도트 스위치입니다.
후아노 핑크 스위치의 경우 8천만 번 클릭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옴론 스위치의 5천만 클릭 수명보다 더 뛰어납니다.
스위치별로 수명과 클릭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스위치 구매 전 이점 유의해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G903 스위치 교체 방법
예전에는 기판에 연결된 스위치를 교체해야 하기에 납땜이 필요했지만 요즘에는 기판에 스위치가 달린 제품도 나와서 비교적 손쉽게 더블클릭 증상 수리가 가능합니다.
저도 납땜은 자신이 없었는데 마우스를 단순 분해, 교체 후 조립만 하면 되는 터라 진행을 했습니다.
G903 마우스 분해를 위해서 드라이기로 하단 스티커 부위에 전체적으로 열을 가해야 합니다.(그래야 잘 뜯어집니다.)
하단부에 스티커를 제거하면 아래에 나사가 있습니다. 총 7개의 나사가 있는데요.
맨 윗부분 나사는 별모양입니다.
나사를 풀고 조심스럽게 들어내면 하판과 상판 분리가 가능합니다.
이후 배터리에 연결된 선 2개를 제거해 주세요.
그리고 배터리도 분리해 주셔야 합니다.
배터리 역시 드라이기로 살짝 열을 가하고 카드나 헤라 등으로 살살 들어내면 떼집니다.
(배터리는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해 주세요. 한 번만 떼면 이후엔 쉽게 떨어짐)
이후, 상판에 나사를 제거하시면 됩니다. 8개 정도의 나사가 있습니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모두 제거하시면 됩니다.
분리 후, 뒤집어 보면 숨겨진 나사가 있습니다. 나사 4개를 분해하고 분리해 주세요.
그러면 스위치 교체가 가능합니다. 커넥터를 분리해 주시면 되는데요.
커넥터가 작기 때문에 핀셋 등으로 살살 분리해 주세요.
스위치까지 오는데 생각보다 나사 개수가 많기 때문에 잘 구분해 두세요. 나사 길이가 다른 것도 있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분해한 반대로 조립을 하면 됩니다. 한번 분해하면 2번째, 3번째는 더 쉽게 분해 조립이 가능합니다.
손재주가 없으셔도 풀고 조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비싼 마우스 고쳐가면서 오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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